▲인천 강화군과 국립수목원은 강화 석모도에서 처음 발견된 강화황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강화군
▲인천 강화군과 국립수목원은 강화 석모도에서 처음 발견된 강화황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강화군

인천 강화군은 국립수목원과 지역 특산식물 ‘강화황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 중인 ‘중앙-지방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식물자원의 공동 활용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두 기관은 석모도에서 처음 발견된 ‘강화황기’를 비롯해 서해5도에 자생하는 희귀 특산식물들도 석모도수목원에 함께 보전하고 증식법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강화황기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강화황기 /사진제공=국립생물자원관

군은 ‘강화황기’의 생물학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에 주목하고 특화 산림 유전자원으로 보호․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모도수목원과 강화군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강화황기’의 재배와 증식을 추진하고, 향후 활용 범위를 넓혀 지역 브랜드로 연계할 방침이다.

또 석모도수목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 사업’에 참여해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산림자원을 분양받고, 내년에는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은 북방 한계성 식물 및 해양성 식물 연구에 적합한 지역으로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생물자원의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식물자원을 보전하고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황기는 바닷가와 강둑, 길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강화 석모도에서 국내 분포가 처음 확인됐다. 갯황기, 해변황기라고도 부른다. 

/왕수봉 기자 8888ki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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