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 학술회의 개최…네번째 논의 장

인천 강화군은 지난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강도(江都)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를 주제로 '인천역사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화군, 인천시, 한국중세사학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7월과 9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와 10월 강화군에서 열린 포럼에 이은 네 번째 논의의 장이다.
학술회의에서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강도시기를 중심으로 고려와 동아시아 주변 국가 간의 관계를 조명하고, 인천시와 강화군이 추진 중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학술적으로 강조했다.
학술회의는 '강도 시기 고려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강도(江都) 연구와 역사문화환경 기반 국립박물관의 가능성 ▲강도 시기 고려청자의 출토 현황과 성격 ▲강도 시기 최씨정권의 권력 운영 ▲강도 시기 여몽전쟁의 요인과 영향 ▲남송·베트남·가마쿠라 막부·동진과의 대외관계 등 총 다섯 편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 후에는 김재홍(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교수이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벌였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고 지역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가 통과된 성과에 이어 12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최종 의결까지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888king@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