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현대차그룹 등 6개 기관 협력으로 수소 항만 전환 추진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항 세계적인 수소 항만으로 만들 터”

▲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항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 김정석 현대글로벌 상무, 이덕현 기아 상무) /사진제공=평택시
▲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항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켄 라미레즈 현대차 부사장, 김정석 현대글로벌 상무, 이덕현 기아 상무) /사진제공=평택시
▲ 수소교통복합기지 현황도. /사진제공=평택시
▲ 수소교통복합기지 현황도.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가 평택항을 그린수소항만으로 조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11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항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해 수소 항만 조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평택시는 수소생산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전용 배관을 통해 평택항으로 직접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항만 내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하역 장비 등 항만 설비를 수소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수소 벙커링, 육상전력공급장치(AMP), 그린수소 도입 등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항만 에너지 전환을 통해 녹색 해운 항로 개설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수소항만 조성을 위해 항만 중심부에 수소 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하고 평택항을 거점으로 운행하는 버스와 트럭을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수소카캐리어를 개발하고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는 평택항 에너지 부두를 통해 그린수소 도입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택항을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세계적인 수소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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