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조회수 200회도 안 된다"
"1억이 넘는 인건비 투입, 터무니 없는 실적"
“실적 보고받고도 방향성 제시도 없어”

김완규(국민의힘·고양12)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이 경기도 근로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11일 열린 보건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이 사업을 위탁하고 있다”며 “그런데 사업비 1억5000만원 중 70.6%인 1억588만원이 직원 2명의 인건비로 사용됐다”고 했다.
그는 “해당 사업은 주요 콘텐츠 개발, 인식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그런데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든 동영상 조회수가 200여 회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어 “1억이 넘는 인건비가 투입됐는데, 오프라인 교육 50명, 관련 영상 좋아요 개수 5개다. 터무니없는 실적이다”며 “위탁기관 급여를 주기 위한 사업이다. 급여지원 사업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업량을 줄이거나, 질을 향상시키는 게 맞다”며“이같은 실적을 보고받고도 방향성 제시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꼼꼼하게 챙겨보지 못한 점 인정한다. 직원 연봉이 많은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사업이기에, 대부분 석사 학위다”고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