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경서 미반영 예산 반드시 담겠다”… 도의회 지적엔 “적극 반영할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복지와 문화 분야 예산이 다소 아쉽지만, 1차 추경에서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압박으로 일부 사업이 본예산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지만, 추경 재원을 통해 이를 보충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일괄답변을 통해 “어제, 오늘 의원님들의 질의에서 복지 예산과 문화 예산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복지 예산의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7.1% 늘었지만, 중앙정부 지원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고, 도 자체 사업만 보면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재원 압박으로 일부 사업은 1년치 예산을 다 담지 못했다”며 “예를 들어 어떤 사업은 3분기까지만 반영하고 4분기는 남겨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축소가 아니라 1차 추경에서 해당 예산을 다시 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추경 재원 전망으로 봤을 때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본예산에는 시기상 반영이 어려워 일부 사업이 4분의 3이나 3분의 2 수준만 담긴 사례가 있다”며 “그런 예산들은 추경에서 반드시 보완하겠다. 의원님들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문화, 복지, 농정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며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은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본예산 심의를 통해 내년도 재정 방향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 1차 추경을 통해 미반영 사업 예산을 보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도민의 복지와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