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폭전담팀(형사4팀) 4월부터 가동
구속자 수 10배 늘고 112신고·주취폭력사건 대폭 감소

▲ 맹훈재 평택경찰서장. /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 맹훈재 평택경찰서장. /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평택경찰서가 주폭전담팀을 신설, ‘주폭과의 전쟁’ 선포 후 6개월 만에 112신고·주취폭력사건이 대폭 감소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서는 지난 4월11일 ‘주폭(酒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담팀까지 만들어 가동했다.

이후 6개월 동안 현행범은 체포하고 상습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21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21명은 평균 전과 21범이었고 최고 47범도 있었다.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폭력성 전과는 1인 평균 13범이었고 최고 29범도 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자도 7명이나 포함됐다.

평택서는 또 재범 방지를 위해 주취폭력 피의자는 유치장에 입감했다.

주취폭력범죄 피의자는 총 206명이 입감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91명에 비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주취폭력사건과 112신고는 모두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총 599명이 입건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2명에 비해 20.3%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9월에는 76명이 입건돼 지난해 145명에 비해 47.6%나 크게 줄었다.

주취 관련 112신고(4월10일~9월30일)도 지난해 1만1795건에서 9946건으로 15% 이상 감소했다.

맹훈재 서장은 “주폭과의 전쟁 6개월 만에 주취폭력사건은 확실하게 줄고 있는 추세”라며 “주취폭력문제는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특정 지역만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상습 주취폭력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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