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 앞두고 관심 집중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어느 수위의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공략을 위해서도 단순 사과를 넘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을이 지역구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 “대체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한지아 의원도 최근 한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계엄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부터 선행돼야 (당이) 설득력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 19∼20일 진행한 의원들과의 연쇄 회동에서도 선수나 지역을 막론하고 '당 지지 기반을 중도층으로 확장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이 자리에서는 '강성 우클릭'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며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는 당명까지 바꿔야 한다는 쇄신 요구도 제기된 상태다.

계엄·탄핵에 따라 진행된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쇄신 논의가 흐지부지됐던 국민의힘 내에서 '계엄 사과·윤석열 절연' 요구가 나온 것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