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2일 오후 2시와 7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그때, 변홍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지역유통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기도민에게 우수한 공연 유통을 확대해 수준 높은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다.
‘그때, 변홍례’는 1931년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마리아(변홍례) 참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식민지 시대의 현실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재해석해 인간 욕망과 사회 모순을 드러냈다. 묵직한 주제를 유머와 연극적 실험적 방식으로 풀어냈다.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 하땅세는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며, 세상을 살핀다’는 믿음으로 활동하는 연극단체다. 2008년 창단 이후 국내외에서 실험적 무대를 선보여 왔다. 작품 ‘그때, 변홍례’는 2017년 초연 후 스페인, 리투아니아, 영국 등 해외 여러 도시에서 공연됐다. 2024년 서울 하땅세 극장에서는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무성영화적 표현기법, 배우들이 만드는 실시간 음향효과 등 창작 과정 전체를 무대 위에서 직접 드러내는 방식이 특징이다. 대사 중심의 전통 연극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움직임과 창의적 표현으로 생생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무대를 구성했다.
관람 연령은 15세 이상이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만원의행복석 1만 원이다.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가능하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