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수원 영덕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개최됐다. 학생들이 참여한 ‘가을 햇살 아래 울려 퍼진 하모니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열린 것.
이날 음악회는 쌀쌀한 가을 아침, 교정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루를 여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번 음악회는 1학기에 이어 실시되는 두 번째 음악회로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행복에너지를 불어넣어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취지의 기획됐다.
매년 연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영덕초 합창·합주부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학교 친구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기쁨에 아침부터 행복한 모습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첫 선율인 ‘위풍당당 행진곡’에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의 걸음은 더 씩씩해졌고, 맑고 힘찬 악기의 선율이 운동장을 가득 채우자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으며, ‘네모의 꿈’은 흥얼흥얼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기쁨을 주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합창부는 ‘행복한 길’, ‘다 잘 될 거야’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사해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한 ‘등굣길 작은 음악회’는 단지 공연이 아니었다.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였으며, 함께 손뼉치며 따라부르는 아침의 시작을 다함께 여는 아침마당이 되었다. 가을바람을 타고 퍼져 나간 아름다운 선율은 학교 곳곳에 머물며, 하루 종일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박성은 지도교사는 “아름다운 선율로 아침을 시작한 학생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밝은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하였다.
한편 영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오감톡톡, 국악, 합창, 합주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한다.
/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