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 영유아 공연 페스티벌']

영·유아 발달 특성 맞춘 감각형 공연·콘서트 선사
7~16일 경기국악원…가족친화 문화축제로 꾸며
아기 감수성 키우고 돌봄 시간 문화경험 전환 시도

▲ 경기아트센터는 경기국악원에서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춰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하는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경기아트센터는 경기국악원에서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춰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하는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는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춘 감각형 공연을 통해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경기 영유아 공연 페스티벌'을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시 소재 경기국악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우수작 초청 영·유아극과 함께 렉처 콘서트,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하는 연극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사업은 영·유아의 예술 향유를 지원하고 출산·육아 관련 문화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가 2024년 제정한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와 '제1차 경기도 인구정책 기본계획(2024~2028)'에 따라 추진되는 가족친화형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다.

▲ 경기국악원서 공연될 체코 영·유아극 전문단체의 'Nom Nom' 공연 모습.
▲ 경기국악원서 공연될 체코 영·유아극 전문단체의 'Nom Nom' 공연 모습.

지난 9월 첫 공연으로 선보인 감각 중심 비언어극 '얼굴과 얼굴 - 마주 봄'은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하며 아기 관객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돼 호평을 받았다. '얼굴'을 주제로 인형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사람 간의 첫 만남을 연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축제에는 '얼굴과 얼굴 - 마주 봄'을 비롯해 일본·스페인·체코·리투아니아 등 해외 영유아극 전문단체가 참여한다. 공연은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 관람하며 정서적 교감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체험형 공연예술로 구성됐다.

오는 9일에는 양육자를 위한 특별 렉처 콘서트 '뉴로꽁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뇌과학 강의와 꽁트, 오페라가 결합된 융합형 공연으로,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의 저자 조용상 교수(뇌과학자·음악신경과학자)와 테너 진성원이 연출한다. 처음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불안감과 의문을 뇌과학으로 이해하고, 유머와 음악을 통해 치유하는 무대로 구성됐다.

이어 12일에는 '아기와 함께하는 연극 워크숍'이 열린다. 오감을 활용한 연극 활동을 통해 아기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3개월부터 18개월까지의 영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결혼·임신·출산·육아기 도민을 대상으로 통합적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생애주기별 문화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우리아기 첫 극장' 시리즈는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춘 예술적 자극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양육자에게는 돌봄의 시간을 문화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시도”라며 “예술을 통해 아기의 성장과 양육자의 회복을 함께 돕는 경기도형 가족친화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 일정과 관람 연령 등 세부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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