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예술가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 자리매김

경기 민예총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제24회 경기민족예술제 놀았더니 예술’ 축제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놀았더니 예술’은 경기 민예총이 매년 주최하는 경기민족예술제의 부제다.
이번 축제는 ‘일상 속 예술 놀이’와 ‘해방’을 주제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축제장은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체험형 예술 프로그램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축제 기간 경기상상캠퍼스 전체가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변신했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참여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18개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에게 호평받았다. 소녀상 손수건 만들기, 전통 자개 공예, 캘리그라피, 전통문양 탁본, 솟대 만들기, 태극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일상 재료에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해 각자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가졌다.
공연 프로그램은 화성 민예총의 놀이왕사자, 안산 민예총의 편의점블루스, 김포 민예총의 감꽃 사랑, 용인 민예총의 가양금 앙상블 등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 민예총 소속 예술인들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즉흥적 교감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문학 산책, 미술 산책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관람객은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참여자는 직접 작업 과정에 참여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아이와 함께 축제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다양한 체험 부스와 공연이 있어서 좋았다. 내년 축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현 경기 민예총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예술이 놀이고, 놀이가 곧 예술이라는 예술철학으로 축제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민예총 축제가 지속 개최돼 많은 경기도민에게 예술로 신나게 놀아보는 축제로 각인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