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힐링 명소, 잠시 쉬어가세요
예술展·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
모네 포토존 대기줄·외국인 발길
관람객 최고 인기 공간 '전시온실'

경기도 수원 장안구 천천동에 위치한 일월수목원이 도심 속 쉼과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개원 이후 도심 속 휴식 공간, 예술 전시와 유명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목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으로 구분된다. 생태정원은 전시온실과, 그라스원, 초지원, 건조정원, 다산정원 등, 웰컴정원은 장식정원, 관목원, 잔디광장, 겨울정원, 산채원 등 18개 테마정원이 조성돼 있다.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방문자센터에는 전시공간과 식물상담실, 식물학자의 방, 카페, 가든숍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간은 전시온실이다. 특히 이곳에는 지난 3월부터 기획전 '정원을 사랑한 지중해 화가 모네'를 볼 수 있다. 온실 내부는 건조기후대를 테마로 지중해·뉴질랜드 등 전세계 건조기후지역의 자연생태 환경과 식물이 있다.
특히 모네의 대표작 이미지와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모네의 예술 작품과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을 천천히 관람하며 휴식할 수 했다.

전시온실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았다.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퀸즈백화점 옥상 정원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주인공 김수현과 김지원이 만난 장면이 방영된 이후, 온실을 찾는 관람객이 급증했다.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도 K-드라마 흥행과 맞닿아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수목원은 수원시가 도심 녹지 확충을 위해 조성한 공공수목원이다.
안내데스크에는 유모차와 대여 가능한 우산이 비치돼 관람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수목원은 단순한 식물 전시 공간을 넘어 도심 속 체험형 정원으로 자리 잡았다. 산책로 곳곳에는 온실 내 포토존, 저수지 수변 산책길, 초지원 벤치 등 시민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드라마 팬과 사진 동호인,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온실 앞 모네 포토존은 주말마다 대기 줄이 생길 정도다. 한 관람객은 “눈물의 여왕을 재미있게 봤는데 직접 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좋다”며 “정원을 사랑한 모네의 작품을 일월수목원 정원에서 만나니 신기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