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도 최초 지원센터 운영 중
병원 동행·일자리 사업 등 서비스
고립 위험군 정기 방문·안부 전화
'마음 e음' 앱서 복지 정보 안내

▲ 사진은 지난 2022년 개소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개소식 장면. /사진제공=광명시
▲ 사진은 지난 2022년 개소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개소식 장면.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에 거주하는 권씨는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의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권 씨는 센터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집에서 병원까지, 그리고 병원에서 다시 집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다. 권씨는 “혼자 병원에 가는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제는 누군가 함께해 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든든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경기도 최초로 설치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가 1인 가구의 일상생활 지원부터 사회관계망 강화까지 12개 사업, 2만 51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인가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8월 기준 광명시의 1인 가구는 전체 세대의 30.9%(3만 7275가구)로, 2019년 이후 꾸준히 전체 세대의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도시 가구 구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생활 단위로 자리 잡음에 따라, 광명시는 2022년부터 1인 가구를 새로운 정책 대상 그룹으로 설정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

시는 1인 가구 지원 전문 기관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를 2022년 10월 개소했고, ▲돌봄 ▲생활안정 ▲사회관계망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먼저 고립 위험 1인 가구를 세심하게 살피는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 개소 직후인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개월간 1인가구 2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인가구의 생활실태와 욕구를 분석했고,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마음이(e)음 플래너'의 정기 방문과 안부 전화(3097회)로 고립 1인 가구의 안전을 확인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이와 함께 스마트돌봄기기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서비스'로 주거 내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감지해 위기 상황을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했다. 중장년 1인 가구 33세대에 설치돼 있다.

올해는 중장년 고립 1인 가구 일자리 사업(411회)을 새롭게 추진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등 '정서·경제 돌봄' 체계를 확립했다.

생활안전 대표 사업인 마음e음 앱은 복지기관 정보, 정책 소식, 1인 가구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광명형 복지 플랫폼으로, 1인 가구가 언제 어디서나 복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이용자 수 728명에서 올해 8월 기준 3881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병원 이용이 어려운 1인 가구에게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동행을 지원하는 1대1 맞춤 돌봄 서비스로, 3년간 1384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1인가구가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 안정, 자립 역량 강화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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