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연구소와 의료관광호텔 설립 위해 5000억원 규모 조성
설립 후 중입자센터와 의료호텔 통해 연간 1만명, 1억6000만 달러 규모 환자 유치

시화병원이 중입자연구소 설립과 의료관광호텔 개설 등을 위해 외국계 투자사인 인마크자산운용(이하 인마크)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두 기관이 17일 맺은 협약 내용은 총 5000억원을 출자와 조달을 통해 중입자연구소와 의료관광호텔을 설립하는 한편, 병원 연구소 산하에 중입자 치료센터와 의료호텔을 위탁·운영하기로 한 것.
두 기관이 이 같은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입자센터를 운영하는 세브란스병원의 대기 수요를 흡수하고 세계 종양학 의료관광 시장의 1%를 목표로 연간 1만여 명,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특히, 시화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송도의 만성적인 소아 응급시설 부족 해소 ▲성형·피부미용 의료관광객 유치 ▲암 치료 의료관광객 유치 등 ‘올인원(All in One) 인천-시흥 의료관광 특구’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화병원과 인마크는 연내에 지자체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2026년 설계와 인허가 착수, 그리고 2027년 착공에 이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학고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