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고암중학교가 18일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효드림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30여 명의 어르신 앞에서 옛 가요에 맞춰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세대 간 정서적 공감을 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다소 수줍은 듯 무대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의 따뜻한 응원과 박수에 힘입어 이내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고, 공연 내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일부 어르신은 손뼉을 치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고, 학생들의 모습에 우리 손주 같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장원숙 교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로 사회적 고립을 겪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런 문제를 이해하고 지역 어르신들과 직접 교류하는 경험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암중학교 보건동아리는 이번 요양원 공연 외에도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포용•공감 교육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와 통합교육 결연을 하고, 함께 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심폐소생술 교육, 뉴스포츠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양주=김태훈 기자thkim65@incheonilbo.com·/사진제공=양주고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