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사상이 깃든 곳에 적장손 방문으로 오산 궐리사의 위상 제고

오산 궐리사에서는 대만 공수장(50) 봉사관이 대성 위에 향을 사르고 첫 잔을 올리는 제관이 되어 초헌관으로 역할을 다하며 지역 인사와 공 씨 문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공수장 봉사관 일행은 지난 11일부터 한국문화진흥원 국제교류의 날 행사 관련 참석으로 내한했으며 논산의 공자 사당인 궐리사와 오산 궐리사를 차례로 방문케 된 것이다.
공자의 79대 적장손으로 대성 지성봉사관, 지성 공자기금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만 정부로부터 장관급에 예우받고 있다
대만 방문단 일행은 궐리사 경내와 전시관 등을 돌아본 뒤 기념 식수로 30년생 향 나무를 식수하며 종친과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관진 전 오산시장, 이용우 궐리사 도유사, 공민배 공 씨 문중 중앙종친회장, 각계각층에 지역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담소를 나눴다.
공민배 문중종친회장은" 적장손을 직접 만나 기쁘고 더없이 행복하다"라며 “유교 정신은 다른 것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데 있음을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을 맡아 분주하게 움직여준 공병무 오산종친회장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인 일행들은 그의 건강에 대한 쾌유를 빌어주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오산=글·사진 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