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라 베르사니 첫 내한 무대…내달 1일 서울예대 지원동
이탈리아 연극 시상식서 '35세 이하 최우수 퍼포머' 선정

▲ 키아라 베르사니 워크숍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예술대학교
▲ 키아라 베르사니 워크숍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는 세계적인 퍼포머이자 안무가인 키아라 베르사니(Chiara Bersani)를 초청해 글로벌 아티스트 워크숍 ‘젠틀 유니콘 with 키아라 베르사니’를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오는 12월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예대 지원동 101호에서 진행된다.

키아라 베르사니는 골형성부전증을 앓는 장애 예술가로, 그녀의 키는 98cm에 불과하지만, 신체를 매개로 한 독창적인 안무 언어와 퍼포먼스로 유럽 공연 예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2019년 이탈리아 우부(UBU) 연극 시상식에서 ‘35세 이하 최우수 퍼포머’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Gentle Unicorn’으로 토털 씨어터 어워즈(무용 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베르사니의 대표작인 ‘Gentle Unicorn’을 중심으로 신체의 존재와 움직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이뤄진다. 

특히 ‘정치적 신체(Political Body)’의 개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역할과 기대 속에서 신체가 해석되고 재정의되는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신체의 고유성과 본질을 탐구하며,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만의 춤 언어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태균 서울예대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적 경계를 넘어 글로벌 예술가 양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예술과의 만남을 지속해 추진해 국내외 예술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키아라 베르사니의 첫 내한 무대를 기념하며, 다양한 신체적 조건과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창작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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