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복합문화공간 확보 일자리 창출
하천 생태 친화적 변화 '수세권' 재편
버스 노선 조정 경전철 접근성 향상
“올해가 시 승격 6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수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뛰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계묘년을 의정부가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라는 시정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현장 시장실’을 계속 운영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첫해는 말이 통하는 시장, 시민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어주는 시장이 되고자 노력했고, 올해는 경제 자족 도시, 생태 문화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라는 ‘의정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는 전략을 짰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양질의 일자리 도시
청년을 위한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복합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청년협의체 운영지원을 확대한다. 장암동 도봉 차량기지를 옮긴 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용현산업단지는 발전종합계획을 수립, 미래형 특화 산단으로 재탄생시켜 의정부를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 미군공여지 활용 기본 원칙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정해, 캠프 레드크라우드의 물류 창고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캠프 스텐리는 IT기업 유치를 위해 조기 반환을 추진하고, 캠프 잭슨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에 나선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특례 보증을 확대하고 용현산업단지엔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나간다.
▲걷고 싶은 도시
장암동 일대에 장암 수목원을 조성하고, 중랑천·부용천·호원천·민락천 등 의정부 하천을 생태 친화적으로 변화시켜 ‘수세권’을 재편한다.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를 조성한다.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는 한편, 친환경 버스를 늘리고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유도하는 등 기후 위기에도 대비해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나간다.
▲삶을 향유하는 문화 도시
‘제4차 문화도시’ 지위를 획득한 것을 바탕으로 ‘의정부문화도시 플랫폼’을 구축, 예술인을 지원하는 통로를 확보하고, 의정부역 4층 공간을 임차해 예술창작지원센터를 조성, 문화예술을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자리 500여 개를 만들어 예술인 생계를 지원한다. 주제별 전문 도서관과 시민대학플랫폼 구축으로 경기북부 교육 1번지의 위상을 세워 나간다.
▲복지가 촘촘한 도시
수요자 중심의 아이돌봄플랫폼을 구축하고 긴급돌봄·일시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사각 시대를 줄인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관리에 나서는 한편, 의료비를 지원해 출산 가정의 경제부담을 완화한다. 시장 직속 시니어위원회를 출범시켜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한다. 경전철 역 하부 공간에 사랑방을 조성, 이동 편의성을 확보하고 최중증 장애인에게는 가족 활동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돌봄 공백을 축소한다.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망을 갖춘 도시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해 경전철 접근성을 높인다. 흥선권역과 민락·고산지구 주민을 위해 역과 연결되는 2개 노선, 8대를 확충하고 의정부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노선체계 개선을 연구하는 용역을 의뢰한다. 캠프 레드크라우드 통과도로를 열어 교통 편익을 높이고 남양주시와 함께 서울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에 공동 대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킨다.
/의정부=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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