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송도 연결 산업도시 육성 계획
복합 자족도시 박달스마트시티 추진
구직상담 등 청년취업학교 운영 예정
“다 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신년 화두는 '미래도시'. 최 시장은 2023년은 안양읍이 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올해 본예산 1조6994억원을 투입해 100년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양 성장의 50년, 비상하는 100년'.
이는 안양시가 올해 내 건 슬로건으로 지난 50년간 비약적인 성장과 미래 100년을 향해 더 높이 비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 시장은 지난해 미국 서부지역 첨단 기업도시로 출장을 다녀온 뒤 미래 먹거리 설계를 시작했다.
바로 'K37+벨트' 프로젝트가 그것.
K는 안양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를, 37은 안양의 위도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위도를 의미한다.
동쪽으로 정보기술 기업의 중심지인 성남 판교, 서쪽으로는 바이오 산업도시인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박달 스마트밸리는 사업 범위를 확대해 첨단 산업, 문화, 친환경 주거 단지 등을 갖춘 복합 자족도시 박달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법무부와 협약을 마친 안양교도소 이전 사업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문화, 녹색 공간으로 조성하고 인덕원에는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GTX-C 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기존에 계획된 철도망은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하고 인천 지하철 2호선, 위례 과천선, 서울 서부선, 광명-시흥선이 안양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도 마련한다.
스마트 도시 통합센터를 올 연말 준공 예정인 사물인터넷(loT) 경기거점센터로 이전해 안전, 교통, 환경, 복지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구직상담, 교육, 사후 관리 등 단계적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 취업학교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운영한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한도는 2억원에서 3억원, 유망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은 5000만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소상공인에 대한 규제와 애로사항을 발굴해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안양 1번가 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저출산 극복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 지원금을 2배 인상할 계획이다. 첫째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둘째는 200만원에서 400만원, 셋째 이상은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아동의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등을 위해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한 장애인 복합 문화관과 다목적 복지회관을 건립한다.
최 시장의 역점 사업인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 특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1호 청년창업펀드 921억원에 이어 5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해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고 청년 오피스, 액셀러레이팅, 스케일업 등 청년 창업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문화·녹색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행복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