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 럼피스킨병(LSD) 확산 차단을 위해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를 동원, 도내 7835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46만5599마리 전체에 대한 긴급 접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도가 소 럼피스킨병(LSD) 확산 차단을 위해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를 동원, 도내 7835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 46만5599마리 전체에 대한 긴급 접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다음달 5일까지 전 지역 소농가 7835호에서 사육하는 46만5599 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LSD)이 최초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만 지난 20일 평택시 청북면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김포, 화성 등 9개 시·군에서 24건의 소 럼피스킨병(LSD)이 발생했다. 이에 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 29일 새벽 1시 특별화물로 백신을 공급받아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오전 10시까지 20개 시·군에 배부를 완료했다. 백신은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121개 백신 접종 반 284명이 농가를 찾아 긴급 접종 중이다.

도는 애초 긴급 백신 접종을 다음달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1주일 앞당겨 5일까지 주사를 마칠 예정이다.

10월 29일 기준 도내 백신 접종은 3282호 19만5930마리로, 전체 대상 46만5599마리의 42.1%에 달한다.

도는 접종과 함께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한 매개전파를 막기 위해 농가와 함께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유럽연합(EU)에서 이미 사용하는 제품이다.

/김기준 기자 gjkim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