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도시 인천…' 수상
이주민 심층 취재·보도 호평

인천일보가 지난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2022 지역신문 콘퍼런스'에서 기획연재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에 온 이주민들'로 동상을 수상했다.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에 온 이주민들'은 한국 이민사 120주년을 맞아 인천 차이나타운 화교를 비롯해 고려인, 조선족, 무슬림 등 공동체를 구성해 인천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을 문화·공간적으로 구분해 전수 조사하고 구술사를 담아 심층 취재·보도한 기획보도다.

이날 인천일보 남창섭(사진) 정치부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난 6개월여간 30여명의 인터뷰와 현장 취재 총 12편의 지면보도과 영상보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을 인터뷰한 사례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이에 저항하는 민주화운동으로 만남의 장소에서 성지로 변한 부평역 사례는 현장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28개의 지역신문 우수 사례 중 10개 사례(일간지·주간지 각 5개)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금상-은상-동상(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 15년째 이어온 '지역신문 콘퍼런스'는 전국 100여개의 일간지·주간지 지역 언론인, 연구자, 지역민 등이 모여 지역 언론의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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