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연중기획] 개항장 부두의 모습
1883년 인천 항구를 열었다. 철저히 준비한 상태에서 개항한 게 아니었기에 인천은 항구로서 온전히 기능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교통과 물류의 저장 및 배송 시설을 구축하는 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埠頭 부두 路上葺蓬儘積儲(노상즙봉진적저) 길가에는 띠풀로 지붕을 이은 집들이 줄지어 있어, 望之累累似蝸廬(망지누누사와려) 멀리서 바라보니 연달아 있어 달팽이집과 같구나. 市無倉廩何迂拙(시무창름하우졸) 저자거리에는 창고가 없으니 어찌 이리 서투른가, 猶是當年開港初(유시당년개항초) 이것이 개항(開港) 초의 모습이다. 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