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現구청장 맞선 공천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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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주민 표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당에선 …

김홍섭 구청장 지역 최초 5선 도전 속
차석교 부위원장·김정헌 의원 출사표

민주당에선 …
대통령 지지율 기반 승리 점치면서
강선구·노경수·이정재 '혈투 예고

'국민의당·정의당에선 …
하승보 회장·김규찬 의원 민심 잡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중구청장 선거는 인천 최초 5선 구청장을 노리는 현 청장과 이에 맞서는 후보들 간 대결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현 자유한국당 김홍섭 구청장이 승리할 경우 5선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그의 당선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는 4선 구청장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만 2012년 12월 보궐선거 당시 영종도 표심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영종주민들의 표심이 꼽히고 있다. 영종도 유권자 연령대는 30~40대로 비교적 젊은 층인데다 최근 인구도 중구의 절반에 해당할 만큼 늘어난 터라 현재 여권 성향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청장에 맞서는 후보는 약 7명 정도로 꼽힌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 삼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당 내에서는 강선구 전 더불어민주당 중·동·옹진지역위원장과 노경수 인천시의원, 이정재 중구의원 등이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강 위원장은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김 청장에게 2854표 차이로 졌다. 잇따라 2위에 그쳤던 그는 내년 선거에서 승리를 통해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경수 시의원은 지난달 8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에세이 출판기념회를 열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중구 토박이인데다 4선 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정재 중구의원도 지역 주민들에게 출마 의지를 내보이면서 발 빠르게 민심을 챙기고 있다. 중구새마을회 회장과 신포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의 활동을 한 그는 지역에서 조직력과 높인 지명도를 갖고 있어 선거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 인천시당 부위원장인 차석교 전 인천수협조합장도 선거에 뛰어든다.

무의도 출신인 차 부위원장은 최근 일주일에 3~4일은 영종·용유에 머무르면서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그는 한국수산인회 부회장, 중구의회 1대 의원 등을 지냈다.

젊은 패기를 강조하는 김정헌 시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도 공항신도시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해 일찍부터 영종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승보 ㈔인천항미래희망연대 회장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직생활을 지낸데다 구의회 의장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의당에서는 김규찬 중구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2003년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인하추진원회를 결성해 주민과 함께 통행료인하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