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나요?

매일 다 따라가기 벅찬 뉴스, 알찬 것만 쉽고 간결하게 담아 전해드리는 잇츠레터입니다. ✍ʕ·ᴥ·oʔ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기춘./사진=연합뉴스.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단해주신 데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립니다.

16일 파기환송심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입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유선으로 처음 보고받은 시간, 실시간으로 보고 받았는지 아닌지 등에 관한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1·2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죠.

그러나 올해 8월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대통령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라는 답변서 내용은 피고인(김 전 실장)의 주관적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했죠.

오늘 열린 파기환송심에서도 재판부 역시 증거가 달라진 부분이 없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라는 단순한 두 글자가 참으로 생경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파기환송심 무죄…"경의·감사"

 

오늘의 '육하원칙'

▲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일어난 폭발./사진=소설 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마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사망해 국제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①누가 민간인 2명 사망

②언제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쯤

③어디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마을에

④무엇을 미사일 2발이 떨어져

⑤어떻게 당시 러시아가 100여 발의 미사일을 퍼붓는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 강행으로 교전이 오가던 와중에

⑥왜 미국이 "나토 영토의 마지막 1인치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기 때문에

▶ "'2명 사망' 폴란드 타격 미사일, 우크라군 미사일로 파악"

▶ "미사일에 '나토 회원국' 민간인 사망"…미국 입장 묻자

 

'이재명 복심' 14시간 조사 뒤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됐다

▲ 사진=연합뉴스.

 

15일 14시간의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검찰이 16일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뿐 아니라 부정처사후수뢰 혐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 자신이 받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정 실장은 검찰에 이재명 대표의 관여 의혹 역시 전면 부인했다고 합니다.

 

검찰이 명확한 물증도 없이

유동규 전 본부장 등 관계자들의 진술만 믿고

무리하게 범죄 사실을 구성했다.

완강한 혐의 부인에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곧바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 비서실을 압수수색할 때 정 실장이 사용하던 컴퓨터 운영체제가 재설치된 것을 수상하게 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8일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 검찰, '이재명 복심' 조사 후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한 까닭

 

오늘의 한장

▲ 수험표 받는 수험생들./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맞는 코로나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고3 수험생들의 지난 3년은 늘 마스크와 함께였지요.

이들이 입학할 무렵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3년 내내 교실 안에서 마스크를 써야만 했고, N수생 역시 마스크와 함께 수험 생활을 보내야 했습니다.

누군가를 탓할 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고요히, 그리고 꾸준히 걸어온 당신들이 무척 대견합니다.

충분할 것이고, 괜찮을 것입니다. 파이팅!

▶ [현장] 3번째 코로나 수능 D-1…마스크와 3년 보낸 수험생들 예비소집

 

오늘의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하루 무탈하고 안온하게 보내세요. ☘️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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