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우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김창우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누구에게나 첫 번째, '1'이라는 의미는 남다르다. 더욱이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1호의 상징물이면 그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그래서 아끼고 보존하려는 것이 지역 공동체의 바람일 것이다.

경기도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유형문화재 제1호 정충묘(精忠廟).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87-1 산기슭 언덕에 정면 1칸 측면 1칸의 사당이다. 병자호란 쌍령전투에서 순국한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허완 장군,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민영 장군, 공정초 병마절도사 이의배 장군, 경상좌도 안동영장 선세강 장군 등 4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어 매년 음력 1월3일 제향이 올려지는 곳이다. 정충이란 정충보국(精忠報國)으로 '사사로운 감정이 없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국가에 대한 충성'이란 의미다. 이 같은 역사적 의미와 향토 사료적 가치 등이 높이 평가돼 2008년 4월21일 광주시 문화유산보존 조례에 따라 향토문화유산 1호로 지정됐다.

문제는 문화재 지정 이후 특정인들의 행사에만 이용되는 문화재로 전락(?)돼 일반인들에게는 잊히고 있는 점이다. 첫째로 지역을 상징하는 제1호 향토문화재가 3명의 사유지에 있어 영구 보존과 문화재 환경 조성이 어렵다.둘째로 접근성이 극히 불량하다. 3번국도변 산기슭에 있는데, 주차장도 진입로도 없다. 이 사당을 방문하려면 우수관 맨홀을 이용해 곡예 하듯 접근해야 한다. 셋째로 역사 알리기 부족이다. 잘못 알려진 정충묘의 역사바로잡기와 1호 향토문화재 알리기가 부족한 실정이다. 넷째로는 지자체의 의지 부족이다. 시는 문화재 지정만 해 놓은 뒤 이같은 문제점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었다.

광주시의 얼굴인 향토문화제 1호 정충묘가 잊히지 않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제로 거듭나려면 이제는 지자체와 지역이 함께 발 벗고 나서야만 한다.

/김창우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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