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수원시민들이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에 두 차례에 걸쳐 구호금 2억1000만 원과 후원물품 20t을 지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지난 10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긴급구호금 10만 달러(1억2600만 원)를 전달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일 튀르키예가 요청한 물품(의류, 기저귀 등) 3.5t을 발송했다. 물품은 얀코사회적협동조합,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수원굿윌스토어 등이 후원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성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 17일에는 수원시 공직자, 협업 기관 직원과 수원시새마을회·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영통발전연대·매탄3동단체장협의회 등 16개 단체와 개인이 모금한 7463만원과 소비자교육중앙회수원시지회·사만사·법문화아카데미시민로스쿨·한국부인회수원시지회 등 14개 기관·단체가 후원한 16.5t 상당 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후원물품은 의류, 기저귀, 생리대, 텐트, 식료품, 난방용품, 침낭 등이다. (사)한국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수원시여성리더회·이만세한식부봉사회 등 17개 단체(169명)는 9~16일 구호 물품 분류를 도왔다.
수원지역 움직임에는 튀르키예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전쟁 중 튀르키예군은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자리에 주둔하고 인근에 '앙카라 학원'을 세워 전쟁고아를 돌봤다. 수원시는 튀르키예군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10월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인근 길에 '앙카라길(Anka ra-gil)'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고 2013년에는 서호초등학교 인근에 '앙카라학교 공원'을 조성했다. 최근에는 앙카라학원기념사업회 설립을 도와 튀르키예 교류에 힘쓰고 있다.
수원시는 도움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나섰다. 수원과 튀르키예 인연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
/최남춘 경기본사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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