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부터 이천시민들이 환영할 만한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천시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진료 취약 시간대인 야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협력한 결과 지난달 2일부터 이천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이천시민들은 그동안 아이들이 야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서울, 성남 등 소아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불편을 안고 살아왔다.
이천시에는 7개의 소아청소년 의원이 있지만 대부분 6∼7시에 진료가 끝나 야간에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이 없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이의 건강을 염려하는 부모들은 야간 의료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있게 됐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 특히, 이천병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골든 타임 내 전문치료와 응급치료가 가능하다.
두 기관은 지난 2021년 12월 소아청소년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야간진료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산확보, 의료진 채용 등 사업 실시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이천병원은 전문의료진 채용과 진료를 담당하고 이천시는 전문의, 간호사, 행정요원 등 3명의 인건비, 운영비 등 예산 3억원을 지원한다.
만1∼15세의 이천시 소아청소년들은 평일 17시∼24시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운영한 지 한 달 남짓한 지난 6일까지 이천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들은 136명으로 나타났다.
정착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시행이 의료 안전망 구축을 앞당겨 미래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천시가 되길 기대한다.
/홍성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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