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세계은행 출범

GGGI 등 개소 … 국내외 주요인사 대거 참석
박 대통령 "기후변화 대응 국정과제로 선정"


▲ 4일 오전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안홍준 외교통일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부총리, 박 대통령,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호세 마리아 클레멘테 GCF 공동의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한덕수 무협회장. /연합뉴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정부와 인천시 등은 GCF와 WB의 출범식을 4일 송도 G타워와 포스코 사옥에서 각각 열고, 공식 개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호세 마리아 클레멘테 GCF 공동의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현오석 부총리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GCF 개소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열린 WB 출범식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전략적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한국이 세계 빈민국가와 기후변화로 인해 폐해를 안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할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10시 30분부터 GCF 사무국이 들어설 G타워에서 열린 GCF 출범식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테이프 커팅식으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인천 송도는 그동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이자 친화적인 환경도시"라며 "녹색기후기금이 뿌리 내릴 터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제성장이 절박하던 시기에도 환경 보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새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에 기반을 둔 창조경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산업과 금융 등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초대 GCF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헬라 쉬흐로흐 총장과 최근 취임한 호세마리아 GCF 공동의장에게 GCF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후에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송도사무소의 G타워 개소식도 함께 열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하기로 했지만, 기상 악화로 무산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당초 캄보디아 프놈펜발 대항항공편으로 4일 오전 6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연달아 준비된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짙은 안개로 착륙 허가를 받지 못해 대구공항으로 회항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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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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