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쉐라톤 호텔에서 열린'GCF 사무국·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소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
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 초대 사무총장은 2014년도가 GCF의 장기재원 마련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으로 1000억 달러입니다. 선진국들이 먼저 제안한 액수이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고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안에 예정된 두차례의 이사회를 통해 재원 조성에 관련된 규정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방침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GCF 출범 이후 내년 한 해 모일 첫 공여금 액수도 밝힐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들의 수장과 각국 사절단이 오늘 참석했습니다. 주요 인사들이 이렇게 많이 와주신 것만 보더라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국제적인 문제임을 인지하고 공감한다는 반증이겠죠."
그는 선진국들의 기금 공여와 함께 민간투자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국 안에 민간자문단을 구축할 생각입니다.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을 돕는 창구로 민간부분 투자 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는 "선진국들에게서 모은 기금을 개도국에 이행하고, 이행된 재원이 올바르게 쓰였는지를 검토할 이행기구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창기에는 GCF 사무국 자체에서 비즈니스 사업 이행을 감독하고 모니터링 하게 됩니다. 운영이 본격화 되는 내년 이후 GCF의 지배 하에 독립된 이행기구를 따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 기구는 기금의 운영이 제대로 되는지 평가하는 역할을 합니다."
헬라 사무총장은 GCF의 사무국이 들어설 입지로 인천이 최고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천은 국제공항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인 입주 여건이 훌륭한 송도국제도시가 있어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금의 사무국이 설치되기에 더할 나위 없다"고 전했다 .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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