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현오석 부총리

   
 

"필리핀에 엄청난 재난을 몰고 온 태풍 '하이옌'의 경우를 봐도 기후변화의 피해는 누구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기후변화에 따른 개도국의 대응능력이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선진국의 재원 공여 등 국제사회의 동참과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큰 재앙을 가져다주는 위기이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와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CF가 출범한 오늘은 바로 기후변화에 대응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 부총리는 이날 한국 정부 대표로서 GCF와 WB의 출범식을 이끌고 GCF 출범식의 부대행사로 열린 기후변화 토론회의 사회자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경제성장에 집중하며 환경 파괴와의 괴리를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개도국에게 경제성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무분별한 성장이 지구에 가져올 폐해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한국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진입할 때 건너는 인천대교처럼 개도국과 선진국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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