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5kV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 현황 관련 이미지. /인천일보DB
▲ 345kV 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 현황 관련 이미지. /인천일보DB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력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인천 미래 산업의 중심지인 송도국제도시에 전기가 없어 바이오·반도체 기업들이 공장 신·증설을 망설이고 있고, 송도 전력난 타개책의 핵심인 ‘신송도변전소’ 준공은 당초 2023년에서 2028년까지 늦춰졌다. ▶관련기사 8면, <인천일보 10월13일자 1면 “송도 5·7공구 입주기업 '전력난' 비상>, <10월14일 1면 “전력난 해법 신송도변전소, '시흥시민 반발' 해소가 관건”>, <10월18일자 1면 “'신송도변전소, 2023년 준공' 정부 목표였는데…”>

5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실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대용량 전기 공급을 신청한 송도 23개 입주 희망 기업·기관·아파트 중 단 13곳만(아파트 2곳 포함)이 공급 가능 통보를 받았다.

전력 공급 검토 대상에는 바이오, 반도체 등 인천의 성장 동력 기업이 여럿 있다.

한전은 반도체 기업 엠코테크놀로지가 신청한 계약전력 40㎿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18㎿·셀트리온의 7㎿의 전력 공급에 대해 아직 답을 주지 못했다.

지난달까지 송도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병원과 반도체 회사, 바이오 회사의 전력 공급에 대해서는 다행히 ‘검토’에서 ‘가능’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송도와 인근에 들어설 ‘전기 먹는 하마’로 알려진 데이터센터 6곳은 전력공급 불가, 1곳은 검토 중인 상태다.

전력 공급 차질 원인은 부족한 전력 설비 때문이다.

송도국제도시 5·7공구와 11공구에 들어설 바이오, 반도체 회사 등의 전력 사용량 증가를 뒷받침할 전력 설비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송도 11공구에 계획된 ‘신송도변전소’는 경기도 시흥시로부터 송전선로로 이어져야 하지만, 당초 예정된 2023년 준공은 2026년에서 2027년으로 이제는 2028년 3월까지로 늦춰졌다.

신송도변전소는 시흥시 배곧주민들의 지중화 건설 반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전의 행정절차와 토지 매립 등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달 송도에 수전을 신청한 기업체 7곳이 한전으로부터 공급여력 검토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2026년 안에 신송도변전소 건설이 해결되지 못하면 전력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신송도변전소 준공 전 대규모 신규 전력공급은 제한적”이라며 “신송도 변전소의 적기 준공을 통한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정일영 의원은 “세계적 경제침체기 속 우리 기업들이 뚧어야 할 어려움이 많은데, 전력공급과 같은 산업 기본 인프라의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기존 신송도 변전소의 준공이 늦어진 만큼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는 것을 고려, 한전이 선제적으로 전력수급 확보 계획과 대체안까지 철두철미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영·라다솜·정혜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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