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는 경제계, 산업계, 기업계, 학계, 그리고 글로벌 투자에서 있어 가장 뜨거운 주제다. 이윤추구를 최우선 목표로 두었던 기업들이 '지속발전가능한 목표' 아래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하며, 재활용 에너지 사용률을 높이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과 함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경영포럼 및 인천일보 ESG경영대상 시상식은 그래서 주목을 받는다.
이번 포럼은 연차별 계획에 따른 첫 번째 행사로, 'ESG경영 담론과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이 주제로 선정됐다. ESG 3요소 중 '환경(Environment)' 분야에 속한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놓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의 책임과 역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은 한편으로 기후변화 대응 부분에서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1위, 국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5위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증가량(BAU) 대비 배출량 30% 감축목표를 국제사회에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못한 국가중 하나다. 최근 저먼워치와 뉴클라이밋 연구소가 기후대응지수(CCPI)를 평가한 결과, 한 국은 온실가스 세계 주요 배출량 90%에 해당하는 60개국 중 57위로 최하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ESG는 동반성장의 다른 표현입니다'의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에너지 위기, 원자재 수급 등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세계경제환경에서 기업 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응으로 환경 관련 이슈를 우선으로 다루어왔지만 사회적 이슈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첨언했다.
이번 글로벌 ESG경영포럼을 통해 UN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국가로서 과연 한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인가, 그리고 인천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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