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인천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차량들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40분쯤 계양구 이 대표 자택 인근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던 중 이 대표의 경찰 경호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고,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A씨가 후미에서 운행을 방해하자 신변보호팀이 “난폭운전 차량이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계획 범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풀어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경호차량을 사칭하는 줄 알았다”며 “이 대표 차량 행렬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난폭운전 행위에 대해 양측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조만간 피의자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