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br>
▲ 김주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부천시가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았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평과 인천의 이름을 따 부천군으로 태동했고 1973년 부천군이 폐지되며 소사읍을 중심으로 부천시가 신설된 지 50년째다. 1980년대 후반 인구 60만명을 돌파하며 경기도 내 인구 1위, 전국 일반시 중 최초의 구(區)제 시행 등 명실공히 경기도의 대표 도시였다.

그러나 인구는 90만을 바라보다 2010년 87만을 최고점으로 감소해 지난해 도내 최다인 1만6000명 가까이 줄며 80만도 붕괴했다. 면적이 좁고 개발할 땅이 없어 전국 최고의 인구밀도와 주거지의 노후화로 발전은 정체되고 사람은 떠나가는 도시로 전락했다.

그런 부천시가 민선 8기 조용익 시장 취임과 함께 '부천 대전환'을 선언하며 재도약을 맞고 있다. 조 시장은 새해 시의 비전으로 공간복지와 경제 도약을 제시했다. 공간복지는 고밀도 도시에서 여유로운 도시로 공간을 재창조해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하려는 구상이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대폭 완화 조치에 따라 원도심과 중동 1기신도시의 재건축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경제 도약 비전은 실물경제 회복과 미래먹거리 확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족도시 구축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도시대상' 경제부문 1위, 종합평가 2위의 결실과 세계적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로부터 1조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와 대장신도시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유치 등을 통해 자족도시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분야 역시 지난해 '4대 국제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역량과 문화산업의 미래 비전을 내보였다.

시가 민선 8기 및 시 승격 50주년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열며 제2 도약과 대전환을 기대해본다.

/김주용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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