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장 후반기 시정구상 밝혀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4일 "임기 후반기에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문화 복원에 앞장서겠다"라며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해 함께 잘사는 21세기형 공동체를 추진하고, 인천이 대한민국의 이정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일보와 가진 창간 28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아 인천이 사회개혁을 주도하는 '인천 주권시대'와 '성장과 복지의 균형'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사회양극화, 과도한 소득격차, 부의 집중으로 망가진 사회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반기 2년간 부채를 2조 원 갚아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인천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추진해 교통지도를 바꿨다"라며 "후반기 2년은 시민 행복 분야에서도 최고의 도시가 되겠다는 각오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인천의 중요성과 정체성, 자부심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이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가치 있는 곳인지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라며 "다른 도시의 원 오브 뎀(One Of Them·여럿 중 하나)이 아니라 어떤 지역보다 크게 발전할 대표적인 도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300만 대도시는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 부산, 대구의 인구가 줄고 인천이 늘어나는 까닭은 인천이 기회의 지역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의 시정 가운데 보람을 느낀 사안으로는 '재정 건전화'를 꼽았다.
시 부채는 지난 2014년 말 13조4000억여 원에서 지난해 말 11조5000억여 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유 시장은 "부채 13조 원 뿐만 아니라 부채에 잡히지 않았던 법정 의무적 경비가 1조원에 달했었다"며 "지난 2년간 재정건전화라는 큰 틀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할 수 있으며 솔직히 보람도 느꼈다"고 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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