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대회 종합 브리핑 … "문제점 철저히 보완" 성공개최 다짐
▲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16일간의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이번 대회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겁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마지막까지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대회 준비에 대해 "미흡한 부분이 많을 수 있다. 시설 보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라면서도 "기본적인 설비는 잘 돼 있고 철저하게 보완조치하고 있다.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못지 않게 경기 밖에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그때 그때 확인해서 대응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제 차량 2부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교통전문가와 함께 과거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시행할 것이다. 꼭 운행이 필요한 차량들은 2부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5일 정도 협조해 주시면 된다. 성숙한 인천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 시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됐던 입장권 판매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유 시장은 "오해가 있다. 좌석수 대비 비율로 하면 낮은 편이지만 축구가 160만석, 육상이 50만석이 넘어 통계가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기가 없다면 관람객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육상도 매일 6만석을 채울 순 없다"고 했다.

이어 "리듬체조나 사격, 태권도, 수영같은 종목은 거의 매진이다"라며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입장권 판매율은 액수로 따지면 51% 수준이다. 우리는 더 높다"라고 답했다.

유 시장은 북측 응원단 참가에 대해 "인천시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흥행과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응원단 참가를) 추진했다"며 "현재까진 북한이 응원단을 보내지 않는다고 통보했다는 사실 이외에는 다른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북측 응원단 참가의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고, 정부가 물밑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측의 협의에 영향을 줄 발언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천의 꿈을 실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