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부의장
'드레스덴 선언' 필요성 공감 … 정부 - 국민 간 소통가교역 강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국가안보는 물론 통일염원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봤습니다. 이제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해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지난 17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인천지역회의는 김현숙 인천부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 부의장은 남북분단으로 인해 소모적 대결관계가 지속되면서 민족적인 역량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과 '드레스덴 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은 한반도 분단 70년째 되는 해입니다. 정부의 통일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김 부의장은 이 과정에서 민주평통의 역할을 강조했다. 민주평통은 지난 1980년대 설립된 범국민적 통일기구다. 통일이 시대적인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에 걸맞는 통일비전과 전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책무는 정부와 국민을 잇는 소통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통일비전과 전략을 도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평통은 다음달 7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지역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민주평통 인천지역회의는 남북의 교착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등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각 지역별 자문위원들은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홍보방안', '드레스덴 구상실현을 위한 환경조성 방안', '한반도 평화통일 구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방안'을 정책 건의로 내놨다.

이와 함께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예술제와 인천지역 어깨동무하기 결연식 활동실적 보고와 함께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통일기원 소통과 화합의 한마당 등 향후 활동 계획이 발표됐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