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로고송 후보곡 9곡 선정…차별화 전략

 민주당은 지난 10일 4·13 총선에 사용할 당의 로고송 후보곡으로 엄정화의 「페스티발」, 송대관의 「네박자」 등 대중가요 9곡을 선정했다.

 9곡은 페스티발, 네박자를 비롯,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스페이스A의 「섹시한 남자」와 「성숙」, 컨추리꼬꼬의 「김미김미」, 채정안의 「무정」 등이다.

 민주당은 이 곡들을 개사해 송대관, 설운도 등의 노래는 농촌지역에, 엄정화 채정안 컨추리꼬꼬 스페이스A 등 신세대 가수들의 노래는 도시지역 지구당에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정현의 「바꿔 바꿔」를 검토했으나 지역구 한 곳당 사용료 4백만원을 요구해 227개 지역구에서 모두 사용할 경우 10억원의 거액이 드는 어려움 때문에 포기했다.

 김한길 선거기획단장은 『제작자측과 저작권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일요일쯤 로고송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9곡을 모두 사용할 경우 3억~4억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또 「돌아와요 부산항에」 「신라의 달밤」 「남행열차」 등은 지역주의를 부각시킬 우려가 있어서 제외됐고, 새로 곡을 만드는 것도 검토됐으나 유권자들이 낯선 음률과 가사에 익숙해 지는데 어려움이 있어 취소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