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개항 110여년이 지난 인천의 현재 대한민국 내 위상은 자긍심을 가질만하다. 동북아시아 물류의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한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의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4년 동안 인천시장을 책임질 후보자들에게 인천의 미래비전이 담긴 정견을 듣고자 한다.
 


-향후 100년 동안 인천의 성장을 주도할 산업 또는 특정영역이 있다면 무엇이 될 지, 그리고 그 분야를 키울 방안은?

향후 100년 동안 인천경제의 성장을 이끌 주력산업으로 5대 신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인천경제 발전을 선도할 5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는 부품소재, 바이오, 의료, 물류, IT를 꼽을 수 있다. 저가임대부지, R&D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 경제자유구역과 공항·항만시설 그리고 강화도의 특징을 십분 활용한 산업배치를 구상하고 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다. 인천 남동산업단지의 1/5 면적에 불과한 서울 구로산업단지에서 인천시 산업단지 전체에 버금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펀드를 조성하겠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지 및 설비투자 지원사업도 병행할 것이다.



-인천 미래 100년을 준비하면서 모델이 될 만한 도시가 있다면 어디가 될 것인지, 이유는?

인천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다. 지식정보화 시대의 경제수도는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다. 사람의 창의와 열정이 샘솟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도시다. 인천발전을 옥죄는 벽을 헐어버려야 한다. 인천 앞바다인 황해는 제2의 지중해가 될 것이다. 인천은 글로벌 비전,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 남북통합에 대한 비전, 양극화와 사회통합에 대한 비전 등 우리에게 필요한 4가지 핵심 리더십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도시다. 공항과 항만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들을 통한 신성장 동력, 북한과의 교류의 창, 그리고 팔도 출신이 다 모여 살아 사회통합의 모범이 될 수 있다. 또한 인천은 스토리가 있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문화예술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



-꿈 많은 도시 인천의 시정을 책임질 적임자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인천이 위기에 빠져 있다. 재정파탄의 위기와 교육과 복지의 위기가 그것이다. 자살률 1위, 실업률 1위, 수능성적이 전국에서 최하위인 인천이 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빚이 7조원을 넘어섰다. 고민 없이 진행된 자전거도로 건설과 준비 안된 인천세계도시축전 강행으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됐다. 시민들의 비판이 봇물을 이룬다. 바꿔야 한다. 그래야 인천이 바뀐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수도 인천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 그동안 안상수 예비후보 고생 많이 하셨다. 부지런한 분이시지만 방향이 잘못됐다. 시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수용되지 않았다. 이제 바뀔 때가 됐다. 지금까지 8년 했던 분이 또 4년을 다시 하게 되면 통제할 장치가 없다.
저 송영길은 꿈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적당히 시장 직을 수행하지는 않을것이다. 4년 동안 모든 능력을 발휘해 인천시를 발전시켜야 내게도 미래가 있고 우리 인천에도 미래가 있다. 더 이상 인천의 알토란같은 땅을 팔아서 지은 아파트 장사로 투기개발자금 이익 가지고 나눠 먹는 식의 개발은 하지 않겠다.
/정리=유광준기자 blog.itimes.co.kr/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