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3박5일간 출장 일정
美 현지 한인단체 12곳 선언
“관심·열정 감명…최적지 확신”
▲ 20일(현지시간)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호놀룰루시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kiki hotel)에서 열린 '인천의 날 환영만찬'에 참석한 하와이 동포 대표들이 지지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하와이=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우리 하와이 교민단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보여준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과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천이 재외동포청이 들어설 최적지임을 확신하며 전폭적으로 유치에 지지할 것을 선언합니다.”

20일 현지시간 오후6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시 프린스와이키키 호텔에서 박재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와이협의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 12곳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 선언을 했다.

▶ 관련기사 3면<[하와이 현지 교민 인터뷰] 김해리 전 하와이 시장·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이들은 하와이주에 거주하는 한인 2만명을 대표하는 단체들로, 인천 내리교회 출신 최초 이민자들이 건립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한의준 담임목사 등도 이번 선언에 동참했다.

연합교회는 1902년 일제강점기 인천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온 한인들이 하와이에 세운 첫 한인교회로써, 대한제국 주권 보호를 목표로 하는 외교활동의 주요 거점이었다. 1905년 러·일 포츠머스 조약 체결을 앞두고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 주권과 독립 등을 보장을 요청한 청원인도 해당 교회 목회자였던 윤병구 독립운동가다.

인천시는 이처럼 인천항을 통해 세계로 퍼져나간 재외동포들을 하나로 잇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추진 중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른바 '원스톱' 재외동포 관련 업무가 가능하도록 기존 재외동포재단을 확대·신설한 기관으로, 국회에서 심의 중인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에 포함돼있다. 다만 아직 유치지를 비롯한 후속 계획은 논의된 바가 없다.

시는 공항·항만이 있는 관문도시로서의 입지 편의성, 근대 이민사 출발지로서의 상징성 등을 내세우며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로부터 지지 확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하와이 한인들에 앞서 유럽 한인총연합회, 우즈베키스탄 중앙고려인문화협회 등과도 유치 지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미주에 속한 하와이 동포들의 지지도 얻은 셈인데, 지난해 기준 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영주권 등을 취득한 전세계 한국 재외동포 732만5143명 가운데 미주에 거주하는 동포들은 263만명(36%)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하는데에는 국민들은 물론 700만 교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이들의 터전이 되는 재외동포청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착실하게 나서고 있는 만큼 기대해달라”고 화답했다.

유 시장은 오는 23일까지 인천의 날 선포식 등 3박5일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유 시장은 해리 김(Harry Kim) 전 하와이 카운티 시장에게 올해 인천인 대상을 시상했고, 최재학 하와이 한인문화센터 회장 등 현지 단체에 감사장도 전달했다.

/하와이=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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