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배 대표, 2007년 창업
RF 커넥터·컴포넌트 등 생산
매년 매출 15% R&D 투자
“고객 감동 달성할 제품 만들 것”
“급변하고 있는 이동통신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객 감동을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 숙련기술과 성장 역량을 갖고 있어 백년 우량 기업으로 선정된 'RFDS'의 포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선정한 '백년소공인'에 이름을 올린 RFDS의 김진배 대표는 “탁월한 기술력과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작지만 강한 회사로서, 앞으로 6G도 나오고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요구하는 코넥터(connector)가 필요할 텐데 그게 걸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장인정신을 갖고 끊임없이 설계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화성시에 소재한 RFDS는 2007년 창립한 RF(Radio Frequency) 커넥터(Connector)·케이블 어셈블리(Cable Assembly)·RF 컴포넌트(Components) 제조업체다.
RFDS에서 설계·제조하고 있는 부품들은 무선 통신 장비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품이다.
커넥터, 컴포넌트 등은 안테나, 중계기, 케이블 등을 연결하거나 기기의 내부 사이를 조립, 분해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초정밀 기술이 집약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다.
생산하고 있는 제품군도 RF Coaxial Connectors (MMDX, MMEX, MCX, SMB, PLSB, SMA, N type, PLB, TNC, Cable Terminator, Passive Components(terminations Attenuator, Arredtor, Divider, Coupler), Coaxial Cable Assembly, RF Antena 등을 포함해 200여 종이 넘는다.
RFDS는 초기개발 설계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생산품 제작 등 모든 설비체제를 일원화하고 있으며, 품질경영에 있어서도 엄격한 기준의 자체 검사 제도에 맞춰 품질 표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전체 매출의 15% 이상은 신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해 급변하는 무선통신시장에 발맞춰가고 있다.
RFDS는 김 대표가 '도전과 성취로 고객감동을 달성하자'란 비전 하에 아내인 오민영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김 대표는 창업 전 무선통신부품업체에서 10년간 일한 경험이 계기가 돼 직접 무선 통신 부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내인 오 씨는 생산과 품질 책임자로 한결같은 품질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진배 대표는 “10년간 직장 생활하다 2007년에 차렸다”며 “타 업체보단 확실히 깔끔하게 설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7년간 한 우물만 판 덕에 얻은 풍부한 경험으로 무선통신장비, 안테나 및 기지국에 사용되는 신호와 신호를 이어주는 제품 설계 노하우에 자부심이 느껴졌다.
현재는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내 및 해외에서 많은 오퍼를 받았지만 여기까지 오기 위한 부부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다.
“창업하자마자 거래처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오니까 힘들었죠. 거래처에 이미 있는 제품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향상된 성능의 제품을 들이밀어야했습니다. 당시엔 주파수 대역이 3GB정도면 만족했는데 저흰 20GB까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했죠.”
시장 개척이 어려운 소상공인으로 시작했으나 최근 3년간 매년 꾸준하게 10%가 넘는 판매량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는 내수시장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로 발을 내디뎠다.
김진배 씨의 목표는 커넥터, 컴포넌트 제조 분야에서 RFDS가 국내 최고가 되는 것이다.
“백년 이상 업력을 쌓은 기업이 흔치 않은 우리나라에서 대를 이어 가는 제조업체로 성장하면 좋겠지만 자식들에게 강요할 수는 없겠죠. 일단 저희 부부는 고주파 위주의 통신 부품을 개발해 수출 시장에서 파이를 넓히는데 매진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김보연 기자 boye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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