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밀물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화성고속연결선에서 경부고속선과 합류할 예정인 KTX 운행계통이다. 안산선 초지역, 수인선 어천역을 개량하고 화성고속연결선을 신설해 경부고속선과 합류하도록 할 예정으로 수원발 KTX와 동시 개통이 기대된다. 경강선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월곶-판교 구간이 개통된다면 광명역을 거쳐 인천발 강릉행 KTX-이음 운행이 예정돼 있다. 2025년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20분, 목포역까지 2시간10분, 강릉까지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발 KTX는 남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서간선 철도망 구축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수인선(인천역~청량리)과 연계한 국가철도망을 구축해 인천∼경기∼서울을 잇는 수도권 남부 연계 철도망 완성이 기대된다. 인천발 KTX를 송도역이 아닌 인천역으로 시점으로 할 경우 제2공항철도 추진도 힘이 실린다. 영종~인천역을 잇는 제2공항철도는 1차·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2016년 3차 철도망 계획에서 삭제됐다. 2021년 4차 철도망 계획 재반영 시도는 관철되지 않았다. 오는 2026년 5차 계획에는 반드시 재반영시켜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더 크게 늘고 공항경제권 구축은 물론 영종 인구 유입도 지금보다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제2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경강선 등을 이용해 충청·영호남·강원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고 경인전철과 수인선이 동시에 연결되는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다.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 KTX가 다니지 않는 곳은 인천시가 유일하다. 인천은 1899년부터 최초 철도의 시발지로 상징성이 높은 도시이고, 수도권의 한 축이자 인천국제공항이 존재하는 대한민국 3대 도시임에도 KTX 교통인프라에 있어선 취약한 지역이다. 인천발 KTX의 첫 사업 계획은 2021년이 목표였다. 현재 선로나 궤도 공사는 2025년 개통까지 큰 차질이 없지만 선로 위 고속철도가 문제다. 정부와 코레일은 인천, 수원발 KTX 차량 16량을 발주·입찰했지만 2차례나 유찰됐다. 사실상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제작사 현대로템이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025년이 아닌 2027년으로 개통이 늦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3번째 입찰에 들어간다. 인천발 KTX 개통 연기를 막기 위한 철도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 모색과 더불어 정치권, 시민들의 합심이 중요한 때다.

▲ 김칭우 논설실장.
▲ 김칭우 논설실장.

/김칭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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