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밀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크게 감소했던 여행 수요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여객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2년 9개월, 1007일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회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요일이었던 20일 인천공항 하루 여객이 10만14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여객 19만4986명의 50%를 넘는 수준이다. 하루 여객 10만명 달성은 당초 예상보다 40일가량 앞당겨졌다. 하루 여객 수는 올해 6월30일 5만명을 돌파한 뒤 7월31일 7만명, 10월16일 8만명, 11월6일 9만명을 넘어서는 등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 3월 말∼10월 말 하계 시즌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2023년 하계 예상 슬롯 배정 횟수가 26만3004회로 운항 스케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하계 실적인 9만9077회에서 265%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계 실적 23만3650회와 비교해도 12.5% 증가했다.

슬롯은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 시각'으로 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출발지 공항과 도착지 공항의 슬롯 확보가 필수적이다. 취항을 위해서는 각 공항 및 항공사 간에 슬롯 배정을 위한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원하는 시간대의 슬롯을 보유하는 것은 항공사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2019년 하계 시즌 23만3650회를 기준으로 팬데믹 시기 2020년 5만5413회(-76.2%), 2021년 7만7923회(-66.6%), 2022년 9만9077회(-57.6%) 모두 절반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공사는 이번 슬롯 조정회의에서 2023년 하계 시즌 복항 및 증편 수요를 현실화하기 위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콴타스항공, 루프트한자 등 64개 여객항공사 및 아틀라스 항공, DHL 에어 UK 등 11개 화물항공사와 스케줄 배정을 협의했다. 특히 에어비스타라, 노던퍼시픽항공, 웨스트젯 등 6개 항공사가 신규취항을 희망함에 따라 스케줄 배정 협의도 진행됐다.

하지만 유가급등과 글로벌 항공업계 인력난 때문에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1.5~2배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숙제다. 또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국적 양대 항공사의 합병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 김칭우 논설실장.
▲ 김칭우 논설실장.

/김칭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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