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웅 과천시의장 등 과천시의원들은 8일 과천시의회 의장실에서 위례∼과천선 추진 관련, 과천시민 의견 반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사진=노성우 기자

“위례∼과천선 과천구간 노선 및 역사 설치는 과천시민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 추진돼야 한다”

과천시의회 의원들은 8일 시의회 청사 2층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이 과천시와 협의 없이 국토교통부에 민간사업을 제안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진웅 시의장은 성명에서 해당 노선 관련, 과천구간 사업계획이 과천시민들의 각고의 노력과 희생으로 추진되는 만큼 국토부와 대우건설은 과천시민의 의견을 반드시 민자 제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암역은 주암동 일원에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국가 주택정책에 기인하는 만큼, 반드시 주암지구 중심 내에 역사가 위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문원역(과천대로역)은 국토부가 과천지구 공공주택사업 결정시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역사 신설을 계획한 것으로, 시의회는 이를 전제로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분담금 4000억원 투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다면 본 사업 과천구간 연장은 의미가 없어진다”며 “시의회는 8만 과천시민 의견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맺었다.

앞서 신계용 과천시장도 지난 2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주암역과 문원역(과천대로역) 역사 확정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위례∼과천선은 서울 복정역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22.9㎞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광역철도사업이다.

과천시와 시의회는 2014년 서울 3개구(강남∙송파∙서초)와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 2016년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복정역∼경마공원역’ 노선을 반영했다.

이후 과천지구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경마공원∼정부과천청사역’ 연장 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국토부에 기존 복정역에서∼정부과천청사역을 확장해 강남까지 연결하는 노선의 민자사업을 제안, 현재 국토부가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노성우 기자 sungco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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