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 서로 “승리 자신”

박 “투표하면 이길 수 있어”
부동층 손잡고 한 표 호소
서북부 돌며 '4년 성과' 강조

유 “일할 기회를 달라”
지지층에 손 내밀며 표심 공략
남동지역 훑고 경제도시 다짐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박남춘(왼쪽 부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서구 완정사거리 일대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미추홀구 주안역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진수·이재민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인천시장 후보들은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유세를 통해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부동층에 호소했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박남춘 후보는 48시간 총력 유세 첫날인 이날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부평구, 서구 등 인천의 서북부 지역에서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번 시장선거는 전·현직 시장 간 대결이자, 인천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똑같은 4년의 기회, 누가 더 잘 살렸는지 비교해 달라. 저는 부채도시 인천의 꼬리표를 떼고 재정 최우수도시로 만들었고, 전국 최고 지역화폐 e음카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캐시백 10%를 돌려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을 위해 4년간 매달려온 성과를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이 아직 많다”며 “우리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는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지켜내야 한다.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부디 자치의 씨앗만큼은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더 잘하겠다. 시민 곁으로 더 다가가겠다. 인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박남춘'에 꼭 투표해 달라며”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동구를 시작으로 중구(영종도),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등 인천의 남동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인천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유정복이 제 고향 인천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정복이 이룬 300만 도시,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 세계 1위 안전도시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 시정 4년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며 “박 후보는 인천발KTX 개통 연기,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2호선 건설 반대와 함께 수도권매립지를 그대로 둔 채 매립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4년을 되찾기 위해선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다. 당선 즉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 없는 인천 전문가이자 경제 일꾼이 필요하다”며 “인천을 100조 경제의 시대, 제2경제도시로 재도약시키고 수도권 매립지를 종료시키겠다. 이음카드의 창시자로 더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엄마가 행복한 도시,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인천 시민 행복을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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