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찾지 마세요 … 당신을 위한 'SHOW'가 옵니다
▲ 극단 걸판의 뮤지컬 '삼마미아'.
▲ 극공작소 마방진의 신작 연극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

5개 지역서 무용·뮤지컬·연극 등 6편 무대에 올려
유명 희곡 '우리 읍내' 각색 작품 등 다채롭게 마련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11월 공연이 안산을 시작으로 양주·광주·군포·구리 등 5곳에서 현대무용, 뮤지컬, 연극 등 총 6편이 펼쳐진다.

먼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는 3일과 4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신작 'Don't Do!!'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지난 2000년 컨템포러리 남자 솔로 1등상을 받은 안무가 안영준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보람의 공동 안무의 결과물이다.

9일에는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극단 즐거운사람과 마리오네트 전문극단 보물, 제천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업한 마리오네트 '당산나무 이야기'가 공연된다. 마리오네트는 인형과 배우가 라이브 선율로 이야기를 시각화해 들려주는 공연이다. 충주 주덕지역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효(孝) 이야기인 '당산나무 이야기'를 마리오네트로 표현해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서는 10~12일까지 극단 파발극회의 연극 '파발교연가'를 선보인다. 손톤 와일더 원작의 <우리 읍내>를 번안 각색한 이 작품은 1980년 대 경기도 광주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상의 모습들과 사랑, 가족, 우정 그리고 삶과 죽음을 다룬 연극이다.

11일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국악공연 '가을愛 물들다'가 막을 올린다. KBS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판소리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트로트 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의 무대가 펼쳐진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오는 18일 구리아트홀에서 신작 연극 '시대는 서커스의 코끼리를 타고'를 공연한다. 연출가로 재일한국인이자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을 창립한 대표 겸 연출가인 김수진이 맡는다. 극단 신주쿠양산박은 텐트 연극, 앙그라 연극 등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통해 일본 연극계에서도 창조적 활력을 대표하는 집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단 걸판은 신작공연 뮤지컬 '삼마미아(三魔謎我)'를 24~25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진행한다. 정진새 작가의 역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이금(영조), 이선(사도세자), 이산(정조)이 각자 30세, 27세, 24세의 젊은 모습으로 시간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이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031-231-7232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