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시티㈜가 상수도 무선 원격검침 기술 개발에 이어 습기에 취약한 계측센서를 보호해주는 전자식 퓨즈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상수도 무선 원격검침 기술을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병철 인천유시티 대표이사와 김용배 ㈜가암테크 대표이사는 12일 인천유시티 회의실에서 '원격검침 관련 특허 공동보유 및 사업개발 협약'을 맺고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한 축인 상수도 무선 원격검침 기술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그 동안 스마트시티의 필수 설비인 상수도 무선 원격검침 기술을 공동 개발해왔다.

그러나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 받아 물 사용량을 측정하는 계측센서는 수도전 안에 설치돼 침수나 이물질로 인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어 개선 방안이 시급했다.

이런 가운데 계측에 필요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다가 침수 등 장애요인이 발생하면 전원을 차단해 배터리 방전을 막으면서 나머지 기능은 정상 작동시켜 주는 배터리용 전자식 퓨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물이 유입되기 십상인 장마철이나 폭설에도 계측센서 배터리를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원격검침 시스템은 검침원이 일일이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 단말기를 이용해 검침 데이터를 판독하고 이를 무선 전송해 수용가의 시간당 사용량을 확인하고 고지서를 발급하는 스마트시티의 첨단 장치다.

홀몸어르신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편리함을 주는 사회안전망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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