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을 개선하면서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토 상공을 2만5천개로 등분한 대기오염 지도가 내년에 처음으로 작성된다.

 환경부는 내년 1년간 시/공간적 대기오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국을 2×2㎞ 격자로 나눈 상공의 오염 배출량을 월별^계절별로 조사하기로 했다고 10일밝혔다.

 전국토 면적 10만여㎢를 4㎢씩 나눌 경우 2만5천개의 격자망이 구성된다.

 환경부는 전국 대기오염 지도 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장비구입을 위한 예산 20억원을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용역사업에는 국립환경연구원과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기상연구소 등이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부 주관으로 이들 연구기관은 우선 인구/주택현황, 에너지 사용량, 차량통행량과 주행속도, 대기오염도 측정자료 등을 취합한뒤 2만5천개 격자별로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출해 전국 대기오염 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환경부 김시헌 대기보전국장은 『격자별 대기오염 지도는 오염물질 감축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는 물론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공장 등 오염원 입지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환경영향 평가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