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항 … 올 들어 세번째

인천 북항에 이어 내항에서도 외국인 선원 밀입국이 발생했다. 올해에만 벌써 3건으로 인천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속 대책을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IPA), 인천항보안공사(IPS), 선사 관계자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감시원 배치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련기사 19면>

28일 IPA와 IPS에 따르면 지난 26일 0시56분쯤 인천 내항 4부두에서 중국인 선원 A(33)씨가 사다리를 이용해 보안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A씨는 4부두 인근에 놓여있던 작업 사다리를 이용해 높이 3m 울타리를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선원 밀입국은 뒤늦게 파악됐다. 이날 오전 1시28분쯤 내항 부두를 순찰하던 보안요원이 보안울타리에 세워진 사다리를 발견, 종합상황실에 보고하고 나서야 CCTV를 통해 밀입국 사실이 확인됐다.

내항 보안울타리는 밀입국 방지를 위한 적외선 센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A씨가 사다리를 이용해 보안울타리를 넘으면서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1997t급 중국 화물선 선원으로 중국 탕샨항을 출발해 지난 25일 오전 6시30분 내항 5부두로 입국했다.

밀입국 인지 직후 IPS 기동반이 내항 주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이는 한편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경찰과 함께 A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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