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전장원씨(한국미술협회 부천부지부장)가 31일부터 11월6일까지 부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첫 개인전에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였던 전씨는 이번에는 혼합재료를 이용해 독특한 질감을 나타낸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그의 작품은 마치 대리석 표면에 원시벽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형문자, 기하학적 문양을 새겨넣은 듯한 느낌을 준다. 모래, 톱밥, 종이죽 등을 짓이기거나 섞어 거친 돌과 같은 표면을 만든뒤 다양한 기호를 새기고 그 위에 채색작업을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은 언뜻 부조작품 같기도 하다.

 전씨는 이런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시간^역사, 우주, 인간의 본능 등을 한 작품에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빛살회, 삶의터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전업작가다. ☎695-8941